교사 노조에서 교사의 업무량을 줄이기 위한 합의 이행을 요구하다
– 가디언 4월 6일자 기사 및 영국노총 논평 종합

한 교사 노동조합의 위원장이 만일 학교가 모든 교사에게 수업 준비와 채점을 위한 휴식 시간을 제공하라는 정부와의 협상 결과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단체 행동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하였다. 교사 및 강사협회(Association of Teachers and Lecturers, ATL) 사무총장인 매리 바우스테드는 지역의 교육당국과 교장이 합의 이행을 자의적으로 거부할 경우, 노조원들이 집단 행동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였다. 지난 해 정부에 의해 만들어져서 전국교사노조(National Union of Teachers, NUT)를 제외한 다른 모든 교사노조가 서명한 합의에 의하면, 보조 교사의 역할 강화 등을 주요한 내용으로 하는, 교사의 업무 압박을 줄이기 위한 많은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합의에는 사진 복사, 학교 행사를 위한 모금 등 23가지의 행정적인 업무를 교사에게 부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다음 단계인 9월부터 교사는 2주일마다 하루씩 수업 준비를 위한 시간을 갖게 된다. 그러나 합의사항 중 매우 작은 부분만이 이행되고 있다고 밝혀진 ATL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매리 바우스테드는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였다. “교사의 업무량을 더 이상 증가시키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조사 결과 학교와 지역 교육당국에서 자의적인 합의 이행 거부가 존재한다고 밝혀질 경우, 우리는 노조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하여 단체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우리는 처음부터 파업을 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다양한 행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의도적인 합의 이행 거부가 있을 시에는 우리는 파업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할 것이다.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재정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행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학교측의 억지는 받아들일 수 없다. 다른 방법은 없다.” ATL은 영국 내 세 개의 주요한 교사 노조 중 가장 작은 노조이고 16만 명의 노조원을 포괄하고 있으며 가장 보수적인 노조이다.

영국노총 사무총장인 브렌단 바버는 교사의 업무량이 줄어들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최근에 교사지원 네트워크에서 행한 조사 결과 밝혀진 바대로, 교사들은 장시간 노동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다. 작년 한 해만 교사 15명당 한 명꼴인 3만 명의 교사들이 교사지원 네트워크의 도움을 요청했다.”고 그는 이야기하였다. 영국에서는 신규 임용된 교사의 25% 정도가 5년 안에 교사를 그만두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장시간 노동과 스트레스를 그 주요한 이유로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