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건설산업연맹, ‘산업안전의 날’ 캠페인

건설산업연맹(위원장 이용식)이 4월 건설현장산재추방의 달과 28일 산재노동자의 날을 맞아 26일부터 지역건설노조가 단체협약을 체결한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죽지 않고 일할 권리 노동조합과 함께’라는 주제로 산업안전 관련 교육과 현장안전점검을 하는 캠페인을 실시한다.

20일 건설연맹에 따르면 연맹은 오는 26일부터 5월30일까지 단협 체결 건설현장에 포스터를 부착하고 선전전을 개최하고 연맹의 안전점검 리스트를 기준으로 현장안전점검을 실시하며 현장 안전교육 시간에 산업안전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현장 교육 중에 산업안전과 관련한 요구들을 모아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원청업체에 요구할 계획이다.

현장의 안전점검은 노사 협의회를 통해 노사 공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거나, 관할 노동사무소에 통보해 노정 공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단체협약을 체결한 전체 현장이 안전점검 대상이 되며 안전점검 실시 결과를 중앙에서 취합해 이후 산업안전 실태 개선을 요구하는 노동부 장관 면담을 요청하고 각 지역별 노동사무소 집회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결과 안전실태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사업장은 특별 안전점검도 요구할 방침이다. 또 연맹 소속 기업별 노조에서는 노조 조합원이 가능한 나서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현장 선전물 부착 등을 기업별 노조가 담당함으로써 지역노조와 기업노조가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연맹은 캠페인 기간 중 명예산업안전감독관에 노동자대표의 참여를 보장하도록 하고 산업안전 관리비 지출 내역서 공개를 요구해 나갈 방침이다.

김경란 기자(eggs95@labornews.co.kr)

ⓒ매일노동뉴스 2004.04.21 10: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