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중 빌라 붕괴, 작업인부 3명사망
1개동 붕괴, 작업인부 4명 매몰, 3명 사망 1명 중태
신축 중인 빌라 건축물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건물이 붕괴해 작업 인부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오후 1시 33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379의4 강모씨가 신축 중인 빌라 건축물 5개동 가운데 1개동 바닥이 붕괴하면서 작업 인부 4명이 매몰됐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공사중이던 작업인부 가운데 1명만 구조되고 나머지 3명은 숨졌다.
사고가 나자 분당소방서 119구조대와 경찰이 긴급 출동, 매몰 현장에서 작업인부 강모(44)씨를 구조해 인근 제생병원으로 후송했다. 그러나 김모(48), 황모(47), 황모(47)씨 등 나머지 인부 3명은 크레인 등 특수장비를 동원, 콘크리트 구조물 잔해들을 치우며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동료인부 김모(45)씨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3층 측면에 있는 기둥이 흔들리면서 옆으로 우르르 무너졌다. 3층에서 작업하던 인부들이 순식간에 떨어져 내리면서 함께 매몰됐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사고는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신축건물 B동 3층에 대한 바닥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하던 중 2층 기둥이 흔들리면서 콘크리트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3층이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건축주 강씨와 현장소장 강모씨 등을 상대로 이번 빌라붕괴의 정확한 원인과 공사장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004/05/04 오후 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