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노동자 작업 도중 추락사
25일 대구 아파트 건설현장 형틀작업 사고로
마영선 기자 의견보내기
지난 25일 아파트 형틀작업을 하던 목수노동자가 13층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구지역 건설노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3시40분께 백동현(32)씨가 대구건영건설 아파트 현장 13층에서 형틀작업을 하던 중 아래층에서 올려주는 자재를 받으려다 리프트카 지붕으로 추락해 곧바로 대구 파티마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오후 5시께 사망했다.
이에 노조는 26일 고인의 명복을 비는 현수막을 현장에 부착했으며 현장소장과 관리자를 만나 안전시설설치를 요구, 28일 대구경북지역에 위치한 50여개 아파트 시공현장에 산업안전시설 동시점검을 실시하자는 공문을 발송했다.
오상용 대구지역건설노조 사무국장은 “백씨가 일하던 현장은 외벽에 철제구조물을 둘러서 작업 중이었으며 마침 백씨가 작업하던 곳이 리프트가 오르내리는 곳이어서 안전망이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사망한 백씨는 지난 27일 화장되었으며 건영건설에서는 오는 1일 오전 10시께 현장위령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기사입력시간 : 2004.06.29 11:2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