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동자 2명 잇따라 숨져

입력시각 2004-07-08 19:00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다니는 노동자들이 집과 공장에서 잇따라 숨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어제 저녁 5시 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엔진부에 근부하던 39살 이 모 씨가 전날 새벽근무를 마치고 귀가해 잠을 자다 숨졌습니다.

또 어제 오전 8시 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공작기계 2부에 근무하는 41살 이 모 씨가 공장 조립 작업장에서 조회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보고 가족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고인들이 강한 노동강도로 인해 숨졌을 것으로 보고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