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노동자 증언대

일시 : 2007.6.21(목) 14:00
장소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미나실

살짝 다녀왔습니다.
노건연이 최저임금연대 소속이기도 하지만
당사자들의 증언대회는 어떤 자리보다 의미가 있어
빼놓지 않고 다니려고 하고잇습니다.
올해의 증언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증언1. 인전지방법원 청소미화원 권00씨(여,전여노조 인천지방법원분회장)
– 미화원 20명근무 전원 비정규
– 오전6시~오후4시(주5일제)
– 임금수준 : 768,266원(시중노임단가적용하면 874,000원예상)
– 휴식공간, 식사공간 없슴.
– 법원쪽에서 임금을 2년째 동결계약 강요, 용역회사들이 최저임금을 맞추기 위해 수당을 없애고 시간을 줄이는 (업무량은 그대로) 편법.
– 법원은 시중노임단가조차도 지키지 않고있슴,

증언2. 산후조리사 최00씨(여,전국실업극복단체연대)
– 남편의 사업실패와 신용불량자 전락후 아내가 생계유지를 위해 취업한 사례임.
– 남편은 일용직으로 일해 월 50만원가량.
– 최씨의 급여는 77만원. 여기서 4대보험로 떼고나면 실제 71만원 가량받음.
– 아무리 아껴도 4인가족의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에 급급.
– 아이들을 위해 적금이나 보험은 생각할수 없슴.

“최저임금이 몇백만원씩 책정되어
풍족하게 살만큼 되기를 바라는 게 아닙니다.
말 그대로 최저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임금으로라도,
빚 갚는건 고사하고 하루하루 생활이라도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증언3. 아파트경비 박씨(남,한국노총 연합노련)
– 격일근무로 아침 6:30에 업무 시작하여 24시간 후인 다음날 6:30에 교대함
– 퇴직금, 상여금등의 수당 포함하여 월 100을 받음(기본금은 60)
– 평균 경비 한명당 100세대(400여명)을 감당하고있슴.
– 주민들이 손발노릇을 요구하며 경비업무외에 화단청소,아이들 책가방관리까지 책임짐.
– 경비원들에게 2007년부터 최저임금의 70%를 적용, 2008년부터 80%를 적용하도록 제도가 정비되었으나 모아파트에서는 입주자대표회에서 ‘경비원임금인상으로 관리비가 월1만원 오를거다, 경비원 해고하자’는 서명운동까지 하고있는등 입주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무인경보체제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거셈.

“한 가정의 가장인데 한달 100만원 받는게 잘못입니까”

– 개나리아파트의 경우 40명의 경비원을 전원 용역으로 전환 해고 통보함.
– 암사 한솔아파트도 경비4명을 전원 해고, 용역으로 전환.
– 구로주공아파트는 임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근로시간 변경. 전원 용역전환후 다시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으로 하락.
– 강남구 개포우성아파트는 20명의 경비직을 용역전환. 20~30만원 삭감된 급여 받고있슴.
– 올수 현대아파트는 CCTV설치로 18명중 7명 감축.

증언4. 관광통역안내사 김00씨(여,제주관광통역안내사노조 위원장)

– 월 급여 10만원(기본급)+일비 5,000원
– 김씨는 경력17년에도 불구, 월 100만원의 수입.
– 다른 부수입(쇼핑센타에 안내하면 수수료, 옵션투어 판매하면 수수료)이 있었으나 한국의 물가가 오르고 환율이 오르면서 부수적 수입이랄 것은 미미함.
– 예전에 정규직일때엔 4대보험도 가입되고 퇴직금도 받을수 있었슴.
– 그러나 요새는 모두 비정규직 형태의 전속직 직원으로 바꾸고 다쳐도 개인이 치료비를 내고 퇴직금,실업급여도 없는 노동사각지대에 있슴.
– 2006.12월 대한여행사 안내사들이 노동자를 대법원 판례를 받기전에는 노동부에서도 안내사들을 자유소득업자로 분류.
– 스케쥴, 행사배정등의 칼을 잡고있는 여행사에 비해 너무 힘이 없는 안내사임.
– 아침 7시에 출근하여 관광객들이 호텔로 돌아가는 밤까지 하루 열시간 이상 쉼없이 일하고 받는 일비는 1만5천원.
– 작년일비인상을 요구하여 일부 3만원으로 오른 곳도 있긴 하지만 대형여행사는 오히려 무자격자 고용으로 대응함.

“휴일수당, 연장근로수당, 야간수당..이런걸 요구하는게 아니다,
우리는 단치 최저임금에 준한 일비 3만원과 4대보험을 요구한 것이다”

이상 간단히!
정말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아파트 경비 월급올리기 위해
가구당 몇천원 관리비가 올라가는게 아깝다고
경비원들을 해고시킨 아파트…
대체로 쫌 사는 동네 아파트들이었죠.
몇 천원 비싸다고…
나라가 이상하니까
사람들도 이상한가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