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4일부터 단체교섭을 시작해, 그동안 여름휴가도 없이 어렵게 교섭투쟁을 해오던 88컨트리클럽 노동조합이 8월30일 교섭을 타결하였습니다.

이번 교섭의 핵심 요구사항이 산업재해 보상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지난 조사에서도 경기보조원의 70%이상이 재해경험이 있었는데다가 최근 골프전동차의 도입으로 재해가 더 늘어나는 상황에서 현재처럼 경기보조원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노조가 해결해야할 가장 큰 과제였던거죠.

타결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사측이 전 경기보조원 상해보험 보험료 전액 부담
– 내장객과 골프바의 인적, 물적 사고에 대해 회사가 보험과 예산으로 책임
– 조합원과 비조합원 차별 없이 출장기회 제공

경기보조원도 노동자인데 산재보험법의 적용을 받아야지 ‘상해보험’이어서 아쉬워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최근 법원에서 잇따라 ‘경기보조원은 노동자가 아니다’라는 보수적 판결을 내리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작은 단위 사업장이 이에 맞서 ‘일하다 입은 사고는 노동자 개인이 아니라 회사가 책임져야한다’는 원칙을 지킨 것은 비정규노동운동에 큰 힘이 되고, 이것은 88컨트리클럽 노동조합의 단결되고 성실했던 자세때문에 가능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