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의료지원단 3진 보고서

안녕히 잘 지내시는지요. 저희들은 암만에 잘 도착하여 어제 오늘 암만에서 해야할 일들을 모두 끝내고 내일(5/5 월) 밤 12시(요르단 시각)에 이라크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저희가 했던 업무보고 및 4진, 5진이 암만을 도착하여 동일하게 준비되어야 할 내용을 정리해서 보냅니다.

1. 약품 구입
– 의료진이 진료와 뉴바그다드 내 진료소 등을 사전 조사한 약품 리스트가 완료되면 그 리스트를 받아 요르단 암만에서 약품을 구매합니다.
– 이곳에서 이미 1차 의약품을 구입한 제약회사와 접촉하여 약품 구입을 합니다. 1.2차 의료진의 헌신적 노력의 결과로 의약품 구입은 안정적으로 행해 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의약품 구매까지는 현지에 와 있는 저와 건약 손정석선생님이 뉴바그다드에서 암만에 나와 2차 의약품 구매와 동일하게 진행하면 완료가 될 것 같습니다

2. 약품 구입과 동시에 비자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들
– 이라크 비자가 꼭 필요한가에 대해 반전평화팀과 이견은 있으나, 저희는 의약품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이라 비자는 안전을 위해 꼭 준비하여 들어가야 합니다.
– 비자신청은 WHO Permission을 받아서 이라크 대사관에 가 신청을 하면 됩니다.
– WHO Permission은 약품회사 오너인 Mr. Kawar가 대신 받아주기로 약속이 되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편의를 제공해주시니 그때그때 감사의 마음을 표하시면 됩니다.
– 문제는 이라크 대사관은 금·토는 휴뮤이며, 비자업무를 오전만 하기 때문에 오전에 신청을 꼭 하여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오전에 신청을 하면 오후엔 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3. 국제기아대책기구와의 관계 문제
– 국제기아대책기구의 아심과 Terry는 어제 오늘 이틀 동안 만났고 송금문제 등은 해결이 되었습니다. 이 기구는 우리의 의료지원 사업에 있어 송금문제를 전담하여 도와주고 있는 곳이라 그 문제만 정확히 business적으로 처리하면 별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 보다 중요한 것은 이곳에서 늘 이쪽 기구 담당자에게 “우리 조직에서 이번에 당신들의 도움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정도의 진심어린 인사말을 위해 만나는 것 외에는 사실 서울에서 국제기아대책기구 중앙에서 해결해 주어야 하며, 이 이야기의 뜻은 정성훈, 김진숙선생님께서 현재와 같은 역할을 해 주시면 된다는 것입니다.

4. 이라크로의 이동 문제
– 이동시에 트럭과 GMC(한국의 갤로퍼같은 차량) 두 가지를 고민하였으나, 앞으로도 의약품 구매 후 의료진과 이라크로 이동할 때에는 트럭은 사용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1차 의약품의 경우는 수액제제가 많아서 트럭이용이 불가피한 부분이 있었으나 트럭의 경우 안전문제도 불확실 하고, 이동이 수월치 않아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 따라서 앞으로 우리가 진료에 쓸 의약품은 모두 GMC를 이용하여 이동하겠습니다. 시간과 안전문제에 있어 이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 참고로 어제 국제기아대책기구에서 이라크로 지원되던 물품이 털리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이도 사람이 다치거나 하는 일은 없었고 돈만 내 주었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들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이정도의 안전문제는 인샬라! 하는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 국경을 넘어 이라크로 이동하는 동안 몇 개의 주유소가 있고, 약탈은 주로 주유소 이용시 발생한다하니 여러대의 GMC가 동시에 움직일 수 있도록 유념하셔야 합니다. 가장 안전히 확보될 루트를 통해 이동하려고 노력 할 것입니다.

5. 4차 의료진과 5차 의료진이 출국할 때 준비해야 할 서류들
– 김성태 간사님, 한상민씨, 김은희 간사님, 김성진 간사님께서 숙지하시고 준비해 주셔야 할 것들입니다.
① 한겨레 신문사에 전화하여 출국할 사람들의 여권번호와 주민번호를 주시고, press card 발급을 위한 인증서를 팩스로 받아 지참하여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② 제 컴 C/work/이라크어린이/아이디카드_1.hwp를 프린트 하셔서 제가 서울에서 만들었던 방식으로 사진을 부착하여(여권용 사진) 코팅지(희경언니에게 물어보세요)에 만들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목에 걸 끈까지 부착하여 주시면 편리하겠지요.
③ 명함제작을 서둘러 주시고, 한통의 명함은 지참하여 들어오실 수 있게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명함은 2차 의료진이 메일을 통해 보내드린 것처럼 보건연합 명함에 직능과 영문이름, 이메일, 핸폰을 넣어 주시면 됩니다. (019-9393-4590 변현정) 연락하시면 명함제작은 말을 해 두었고, 포맷이 있으니 제작 부탁하시면 해결이 될 것입니다.
④ 의료진은 가운을 준비해 오시고, 인의협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가운, 청진기, 이경 등을 준비하시고, 전체적으로는 설압자, 혈압계, 혈당계 등 무의촌 진료에 준하여 물품을 준비해 오시기 바랍니다. 약 조제를 위한 봉투, 약포지, 약포지 찍는 기계(?)도 필요합니다.
⑤ 기타 물품을 정리합니다. (개인적으로 판단하셔서 짐을 싸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긴소매(약간 두꺼운 잠바), 얇은 긴소매, 선그라스, 모기향(한국에서 사가지고 오심이 좋을 듯, 바그다드엔 모기, 파리 장난 아니라고 하네요) 나머지 물품은 여행갈 때 쓰실 것들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샌들은 알아서 챙겨 오시겠지요.

6. 김정범, 정경진, 이준혁선생님들 보세요
– 저희가 내일 밤 12시에 이곳을 떠나면 6일 오후 쯤에 이라크에 도착합니다. 그곳에 숙소를 잡고 가져간 의약품을 숙소에 보관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환자이동이나 물품이동, 약품 이동을 위한 차량을 한 대 임대할 것입니다. 물론 현지인이 차량을 운전해야 하니 현지인을 고용하게 될 것입니다. 숙소는 2개를 잡아서 물품보관용으로 하루 이틀 쓰다가 선생님들께서 오시면 그 방을 사용하게 할 것입니다.
– 문제는 선생님들이 들어오실 때 비자발급 문제는 저희가 다시 암만으로 돌아갈 수 없는 날짜가 되어서 선생님들께서 자체로 암만에서 이라크로 들어오셔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 걱정하실 일은 없습니다. 들어오셔서 비자를 발급받고 GMC를 타고 현지로 들어오는 것은 저희가 다 코디해 놓고 갈 것입니다. 이곳 암만에 유학온 학생들이 저희가 묶고 있는 기숙사에 함께 있어 그들이 선생님이 오시는 때 마중을 나올 것이고(부탁을 해 놓겠으나, 혹시 모르니 호텔에 찾아오실 수 있도록 주소 및 전화번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비자발급에 필요한 WHO Permission 은 저희가 미리 제약회사에 부탁하여 대신 해주기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4진의 WHO permission에 필요한 약품 리스트도 필요하고, 이번에 준비되지 않은 잔여 의약품도 몇 가지 주문하였으며, 4진은 그 의약품 리스트로 발급받은 퍼미션을 제약사로부터 받아, 이라크 대사관에서 비자신청을 하시게 됩니다. 운송할 차량(GMC)도 제약사에서 준비해 주기로 하였고, 운임은 별도로 지불해야 합니다. 아직 얼마일지는 알수없고, 나날이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합니다.
– 다만 도착하는 날짜가 9일, 금요일이기에 이곳은 금요일, 토요일이 휴무기 때문에 금요일 오후에 도착하시면 하루 이곳에서 쉬시고, 토요일 오전에 제약회사 사람을 만나고(다행히 제약사는 토요일에 근무합니다.) 약품리스트를 확인하시고 여권 복사본을 주고 permission을 부탁하신후 일요일 오전(혹은 가능하다면 토요일 중에) 다시 제약사를 방문하여 permission을 전달해 받고 일요일 오후 4-5시경 GMC에 약품을 실을 수 있도록 시간약속을 하셔야 합니다. GMC 섭외도 함께 부탁하십시오. 일요일 아침 가능한 일찍(9시경) 여권과 사진3매를 대사관에 가져다 비자신청을 한후 점심시간이 지나고 1시경 여권을 찾고, 여권과 사진 3매를 가지고 인터콘티넨탈 호텔로 가서 press card를 발급신청 하시면, 3-4시간후 찾을 수 있습니다. 찾을때는 한사람만 가면 되며, 팀을 나누어 바그다드에서 필요한 물품(물, 식량등)을 살 팀과, 제약사로 가서 GMC에 실을 약을 check할 팀으로 구분하여 움직이십시오. 일요일 밤 12시경 바그다드로 출발하여야 하므로 일요일 일정이 매우 바쁠 것입니다. GMC는 밤 11시 30분까지 숙소로 보내달라고 하시고, 숙소로 돌아와 짐을 챙기고 바그다드로 출발할 준비를 하시면 됩니다. 바그다드의 숙소는 가장 큰 팔레스타인 호텔과 쉐라톤 호텔 바로 뒷편에 있는 알파나호텔입니다. 팔레스타인 호텔이 아주 유명하여 모두가 아는 곳이기에 물어물어 찾아오기에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암만 숙소에서 출발하기 전에 팔레스타인 호텔을 아랍어로 써달라고 하십시오. GMC 기사들이 영어를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바그다드에는 다음날 정오경 도착하실 것입니다.
– 이라크 내에서 사용할 위성전화를 한 대 구입하였는데, 현지에 있는 반전평화팀과의 관계 문제를 위해 2대를 구입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겨레 권태선 부장과 통화하여 한국에서 위성폰을 임대해서 들어오기로 하였으니 선생님들이 오시면 그 전화를 우리가 사용하고 여기서 구입한 폰은 반전평화팀과 공동사용으로 할 것입니다. 위성전화 임대문제는 함께 들어오시게 될 김양중기자가 준비할 것이니, 확인만 한번 하시면 될 것입니다.(우석균선생님
, 책임지고 위성전화가 출국전까지 김양중기자에게 쥐어지는 것까지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7. 건치, 청한 선생님들게
– 청한 선생님들께서는 돌아가시는 이영욱, 고수정 선생님을 통해 좀더 자세히 보고를 받으실 것 같습니다.
– 김정범, 우석균선생님께도 말씀드렸듯이, 4차 의료진은 가능한 한방진료를 위한 물품으로 40kg을 채워오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필요한 의약품은 구매해서 들어가고 있고 5차 의료진 때도 그러할 것이기 때문에 한방용품은 한국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 많으니 그리하시면 좋겠습니다. 이 점 송미옥, 김진숙선생님도 숙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 건치는 정성훈선생님께서 공항에서 치과 진료를 위해 준비된 것을 알아봐 달라는 내용을 중심으로 이라크에 들어가서 확인되는 데로 가능한 빨리 보고서를 드리겠사오니 참고하시고 5차 의료진과 날짜를 맞추어서 들어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8. 마지막으로 우리 사무실 상근간사님들 보세요
– 변혜진이는 여기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크크 간사님들이 젤 보고 싶습니다요. 아무래도 한 자리를 비워서 일들이 더 많아지신 건 아닐까 염려가 됩니다. 모 적당히 실무자 없어서안되는 일들은 깨끗하게 나중에 연락해라 하시거나, 각 단체 실무하시는 선생님들게 넘겨 주세요. 돌아가게 되면, 이라크 민중의 숨결이 담긴 돌멩이, 전쟁의 상처로 남아 있을지 모를 흙과 풀잎들을 선물로 가져가 드리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파이팅입니다요!!

암만에서 이영욱, 고수정, 송관욱, 손정석, 임연, 변혜진 올림

P.S 공식 보고서 외^^ 저희는 백숙도 먹었는데, 오늘은 송별회 한다고 반전평화팀에서 소꼬리 곰탕을 준비해 주신다고 합니다. 크크… 배고파 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