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시나요? 서울은 이제 초여름으로 접어 들고 있겠군요. 지금 암만은 밤 10시경입니다. 내일 5진 이라크 입국 절차와 약품을 재구매하고 차를 예약하고 물과 식량을 사는 일을 하고 나면, 담날 아침에 5진 마중을 나가고…. 으으 그리운 얼굴들을 몇은 볼 수 있을 거고… 한 선생님이 여권을 분실해서 그 처리가 가장 어려운 문제인데… 국제법상, 침략국가가 경찰이 그 일을 대신해야 하는데 미국은 현재 어떤 업무도 시작을 하고 있지 않아, 요르단에서 우째 저째 곤란한 지경에 있습니다. 모 우찌 되겠지비요. 인샬라….

어라, 인사말만 하고 머리속에 일만 나열을 했군요. 으으… 더위먹었나봐요. 머리가 제 기능을 제대로 못해요. 저 급하면 말 거꾸로 하는 버릇 있는 거 아시지요? ^^

음…. 무언가 그리워 게시판을 찾았으나…. 자꾸 서울 생각 나니까 우울해진다. 고만 쓸랍니다. 암튼 잘 지내고 있단 소식 전하고 싶었고, 그래도 이곳은 인터넷이 모뎀수준이나 사용 가능하고, 자판이야 제 손이 기억하고 있어서… 들러 봤습니다. 어라.. 계속 말이 구성이 안되네요….

수경언니, 은희언니, 저 서울가면 맛있는 거 사줘요. 크크 왜 언니들한테 조르는지 알수 없으나 딱히 모 해달라고 남길 만한 사람도 없네.. 인생 무상이여….

음… 이라크는요, 요즈음 좀 시끄럽답니다. 며칠 전에도 국경을 넘던 버스가 약탈을 당해 총구벙이 숭숭나서 우리 들어오는 날 쓰러져 있더라구요. 크크… 이런 보고서는 서울에서 걱정만 하게 만들거 같아 말았습니다요. 이곳에서 요르단신문을 보니 팔레스타인이 더 걱정이군요. 반전운동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관심사로 좀 이관되는 동력이 되었으면 좋을텐데…

음.. 바보가 되었나봐, 아무래도 이만 써야겠습니다. 생각은 있는 거 같은데.. 하고싶은 말도 많은 거 같은데… 이상한 말만 튀어나와요… 우짤까…

모쪼록 잘 지내시고요, 서울가서 뵈어요. 이번 여름 휴가는 북극으로 갈까봐요헤헤…
안녕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