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물 나눠 주는데 자기는 왜 안 주느냐고 그러는 분도 계셨고, 가던 길을 멈추고 줄 때 까지 기다리는 분, 등등 굉장히 적극적인 모습에 좀 놀랐습니다. 아마 제가 노동절행사때 참가하지 못해서 사람들의 반응을 본 것이 처음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워낙 우리 유인물이 훌륭하여서 그런것 같던데. 맞죠? ^^

그 후에 망월동 묘지에 들렀는데요. 오래전에 한번 간 기억과 비교하면 뭔가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깨끗해지고 또 이런 말이 어울리지는 않지만 화려해지기까지 하다는 느낌(꼭 화창한 날씨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뭔가 빠진 것 같은……….

마침 재천씨가 구묘역은 그대로 보전되어있다고 해서 내가 생각하는 빠진 것이 있을 것 같아서 따라갔습니다. 맞더라구요. 내 기억이 거기 있더라구요. 오래된 꽃, 영정들. 시간이 많이 지났을 뿐 그대로 있더군요. 그러나 구묘역에는 어린 학생들이 많이 와 있더군요. 유난히 꽃이 많은 무덤앞에서 한 명이 설명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숙연한 느낌으로 듣고.. 설명을 들으면서 우는 학생도 있었고, 분신이 뭐냐고 반문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쪽에서는 무덤의 어머니이신 분과 여러명의 학생들이 제사도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 어머니에게는 아직도 1980년 5월 18일은 현실이었습니다.
서로 5.18정신을 이어받았다고 싸우는 정치인들도 많이 왔다던데. 뒷문으로 또는 담넘어서….. 왜냐구요? 한총련 학생들이 구묘역에서 참배를 하고 노무현대통령에게 미국이 광주에서 한 짓을 일깨워주기 위해 문앞에서 기다렸기 때문이죠. 문제는 학생들이 너무 수가 많았나 보죠 뭐.문을 가로 막을 만큼..
망월동 묘지는 미래의 학생들에게 역사의 현장으로의 의미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