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온산공단 안전사고 빈발 시민 불안

[연합뉴스] 최근 울산.온산공단 기업체에서 유해물질 누출 과 근로자 사망 등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6일 울산남부서와 노동사무소 등에 따르면 울산.온산공단에서 이달들어서만 모
두 6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나 근로자 3명이 숨지고 유해성 물질누출 등으로
근 로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15일 오후 4시께 울산시 남구 성암동 폐기물처리업체인 유니큰㈜에서는 폐유저 장
탱크 세척 작업을 하던 허모(29)씨가 300㎏ 압력의 고압세척기에서 뿜어져 나온
물에 배를 맞아 숨졌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5시28분께는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안 성진지오텍 3공장
에서 전기시설 용접 작업을 하던 황모(41)씨가 17m 아래 땅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또 지난 12일 오후 9시30분께는 울산시 남구 울산공단의 효성㈜ 용연2 공장에서
섬유 원료인 유해성 물질 CTA가 대기중으로 유출돼 주변 공단 기업체와 도 로,
승용차 등이 오염되고 인근 기업체 근로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같은 날 오전 4시30분께도 온산공단안 고려아연㈜에서 공장안 벙커C유 밸브가
파손되면서 벙커 C유 수십ℓ가 공장 밖으로 새 나와 인근 하천과 바다를 크 게
오염시키는 등 이달들어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들어 기업체의 안전관리 부재와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결여 로
공단에서 사고가 너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사고를 낸 기업체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를 원칙으로 수사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