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노동자 2001년이래 96명 자살”

2001년 이래 산재를 입은 근로자 100명 가량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1천명 정도가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 단병호(민주노동당) 의원이 8일 근로복지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산재근로자 자살건수는 2001년 20명, 2002년 18명, 2003년 39명, 올들어 6월 현재 19명 등 모두 96명으로 집계됐다.

또 요양중에 정신과 치료를 받은 산재근로자는 2001년 241명, 2002년 251명, 2003년 316명, 올 6월 현재 240명 등 모두 1천48명에 달했다.

단 의원은 “산재노동자들이 겪는 불안과 심리적 위축, 좌절이 자살의 원인이라고 보지 않느냐”고 물은 뒤 “산재노동자에 대한 심리상담을 제도화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