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율 강원·울산 최고”

산재사망자 비율도 강원이 최고

전국에서 산업재해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도와 울산광역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근로자 1만명당 산재 관련 사망자수에서도 1위를 차지, 산업재해에 가장 취약한 광역자치단체로 밝혀졌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 12일 국회 환경노동위 장복심(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지역별 재해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근로자 1천56만2천72명 가운데 올해 들어 8월말까지 5만8천45명의 근로자가 산업재해를 당해 산업재해율은 0.55%를 기록했다.

특히 산업재해율을 시도별로 보면 강원과 울산이 0.7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인천(0.75%), 경남(0.74%), 전북(0.73%), 부산, 광주(이상 0.67%), 대구(0.6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울은 0.32%로 산업재해율이 가장 낮았고, 전남(0.47%), 충남(0.50%) 제주(0.51%) 등도 전국 평균보다 낮은 산업재해율을 보였다.

강원도는 근로자 1만명당 산재 사망자수에서 전국평균 1.72명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7.59명에 달했다.

또 경북(2.36명), 충남(2.18명), 충북 및 제주(이상 2.03명) 등이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시도인 반면 서울(1.10명)의 경우 1만명당 산재 사망자수가 가장 적은 시도로 꼽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