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식구들’ 무료 건강검진
16~17일 성동건강복지센터에서…유기용제 검출정도도 파악
2002년부터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건강권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성수동식구들’은 16~17일 이틀간 성동건강복지센터에서 무료 특수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올해로 두 번째 실시되는 이번 건강검진에는 성수동, 을지로 등 지역노조에 가입해 있는 영세노동자를 비롯해 이 지역 거주 노동자, 이주노동자 등 10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주로 인쇄, 제화, 금속 영세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로 유기용제를 많이 사용하지만 이에 맞는 특수건강검진을 거의 받아본 적이 없어 노동자 건강권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는 상태다.
이에 성수동식구들은 이번에 일반건강검진을 비롯해 유기용제검출정도까지 파악하는 특수검진을 실시하며, 건강상태가 심각한 노동자에 대해 2차 검진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오는 29일 이번 특수검진 결과설명회와 건강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성수동식구들은 2002년 노동건강연대, 민주노총 서울본부, 서울지역일반노조, 서울경인인쇄노조, 성동건강복지센터로 구성된 지역 노동 네트워크로, 성수동, 을지로 영세사업장 밀집지역에서 영세노동자 건강교육과 상담, 작업장환경개선훈련을 진행해왔으며 지난해부터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해왔다.
문의는 노동건강연대(02-2269-389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