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산재사망자 3분의 2가 비정규직

4년간 총 32명 사망

여수산업단지내에서 지난 4년간 각종 재해로 32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광주지방노동청이 열린우리당 제종길(경기 안산단월)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이후 올해까지 여수산업단지 내에서 발생한 각종 산업재해로 모두 32명이 사망했다.

연도별 중대 재해 건수와 사망자 수는 2001년 6건에 9명, 2002년 9건에 9명, 2003년 5건에 5명, 올해는 벌써 7건에 9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이처럼 목숨을 앗아간 중대 재해 사망자의 65.6%인 21명이 하청 근로자(비정규직 근로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 의원은 “노동청, 환경청,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관련 기관이 산업단지내 중대재해 예방과 대기오염 대책, 인근 주민들에 대한 피해 대책 마련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