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공성 강화 ‘결의’ 1만 풍선에 담아

공공연대, 31일 총력투쟁 결의대회…노동3권, 교육·의료 공공성 보장 촉구

공공부문 노동자 총력투쟁의 결의를 담은 1만여개의 풍선이 하늘을 날았다.

‘사회공공성강화·공공부문 노동3권 보장·대정부교섭을 위한 공공부문노조 연대회의(공공연대)’가 9천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31일 여의도광장에서 ‘공공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사진>를 열어 △노동3권보장 △공공서비스시장개방저지 △교육·의료공공성 쟁취 △비정규직 및 파견법 철폐를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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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맹·공무원노조·교수노조·대학노조·보건의료노조·전교조로 구성된 공공연대는 “강고한 연대로 공무원·교수·교원의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이라며, “11월15일 공무원노조의 무기한 총파업투쟁에 적극적으로 결합해 외세와 자본, 이에 빌붙은 수구 보수세력과의 한판 결전에 나설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김영길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오늘이 휴일임에도 공무원노조는 공무원이라는 이유 때문에 결의대회에 참가할 때도 경찰에 의해 봉쇄를 당했다”며 “노무현 정부는 공무원·교수·교원의 노동3권을 인정하고, 직권중재를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각 노조들 중 유독 공무원노조만이 경찰들의 제지를 받아 임영준 제주본부장을 포함해 46명이 연행된 것.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도 이날 결의대회를 “올 하반기 총력 투쟁, 총파업 투쟁의 한 과정”이라며 “15일 총파업에 70만 민주노총도 피땀어린 뜨거운 깃발로 함께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도 “사회 공공성을 강화하고, 사회복지 서비스를 확충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공공성을 파괴하고 절대다수의 민중을 비정규직으로 내몰고 있다”며 “민주노동당과 민주노동당 의원 10명은 여러분의 투쟁과 함께 해서 민중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역할을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이후 총력 투쟁의 결의를 다지며 풍선 1만여개를 날렸으며 영등포로터리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는 방한 중인 한스 엥겔베르츠 국제공공노련(PSI)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 노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임지혜 기자 sagesse@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