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산업재해 현황>
산재 사망 하루 8명꼴

업무상질병자수 9.43% 증가…재해발생 50인 미만이 68% 차지

올해 들어 산업재해자수가 다소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매일 8명 가량의 노동자가 산재로 죽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골격계 등 업무상질병자수도 작년 보다 크게 늘었다.

13일 노동부의 ‘9월말(3/4분기) 산업재해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산업재해자수는 6만5,086명, 사망자는 2,050명으로 집계됐다.<표참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 4.8%씩 감소한 수치지만 여전히 매일 7.6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숨진 셈이다.

<9월말 산업재해 현황>

구분 2004.9월말 전년동기 증감 증감률
●재해자수(명) 65,086 69,960 -4,874 -6.97
업무상 사고지수 58,333 63,789 -5,456 -8.55
업무상 질병자수 6,753 6,171 582 9.43
-사망자수 2,050 2,154 -104 -4.83
업무상사고 사망자수 1,071 1,091 -20 -1.83
업무상질병 사망자수 979 1,063 -84 -7.90
●재해율(%) 0.61 0.67 -0.06 -8.96
●경제적 손실액(백만원) 10,478,190 8,967,745 1,510,445 16.84

업무상질병자수는 6,753명으로 지난해 6.171명보다 582명(9.43%)이 증가했다.

업종별 ‘산업재해자수’를 보면 제조업이 2만7,539명(42%)으로 가장 많았으며 건설업 1만3,955명(21%), 운수창고통신업 3,830명, 광업 1,814명 등의 순이다. 하지만 사망자수는 건설업이 545명(27%)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 482명, 광업 331명, 운수창고통신업 169명 등으로 집계됐다. 노동자 100명당 발생하는 재해자수를 나타내는 재해율은 광업이 10.88%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 0.95%, 건설업 0.58%, 운수창고통신업이 0.59%로 나타났다.

업종별 ‘업무상질병자수’는 제조업이 3,184명으로 전체 47%를 차지했으며 광업 1,512명(22%), 운수창고통신업 375명, 건설업 265명 등의 순이다.

규모별 재해자수는 50인 미만 업체(5~49인 30,918명, 5인 미만 14,095명)에서 전체 재해자의 68.1%가 발생하는 등 중소영세사업장의 산업안전 대책이 시급한 상태다.

50~99인 업체에서는 5,136명, 100~299인 6,235명, 300~999인 3,766명, 1,000인 사업장에서 5,656명의 재해자가 각각 발생했다. 업무상질병자수는 1,000인 사업장에서 2,056명(30.4%)으로 가장 많았으며 5~49인 1,638명, 300~999인 997명, 100~299인 982명 등의 순이다.

김소연 기자 dandy@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