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화학물질 위험성 평가 가능”
산업안전공단, ‘화학물질 안전보건센터’ 준공식
국내에서도 화학물질의 국제규정에 의한 유해·위험성 시험과 평가를 통해 신뢰성이 보장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Material Safety Data Sheets)를 대량으로 생산, 보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김용달)은 21일 대전 대덕연구단지에서 ‘화학물질 안전보건센터’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해 10월부터 1년 2개월 동안 52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연건평 3,894㎡) 규모로 안전보건센터를 지었으며 전문가 5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안전보건센터에서는 △화학물질의 유해·위험성 평가 △안전보건자료(MSDS) 개발 및 보급 △화재·폭발 등 화학물질 위험성 진단 △화학물질 정밀분석 △화학물질에 의한 안전사고 발생시 원인규명 △각종 시험자료의 신뢰성 검증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공단은 “센터 준공으로 연간 100여종의 신규 화학물질 안전보건자료를 시험, 생산할 수 있게 됐고 또한 5천여종에 대한 업데이트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 MDL사에 화학물질 5만여종의 물질안전보건자료 DB구축 및 서비스 제공 대가로 매년 지급하던 기술사용료 7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모든 화학물질에는 반드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함께 제공해야 하며 국내 산업안전보건법 41조에도 사업주는 화학물질 또는 화학물질을 함유하는 제재를 수입, 제조, 사용, 운반·저장할 때는 미리 안전보건자료를 작성해 노동자가 보기 쉬운 장소에 게시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김소연 기자 dandy@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