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준조세 부담 크다 2005-01-11 (19:49)
기협중앙회, 사회보험료 요율 인하 요구
<8뉴스>
<앵커>
한 푼이 아쉬운 중소기업들이 사회보험료과 각종 부담금같은 이른바 준조세 때문에 더욱 경영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근교의 사무용 가구제조업체입니다.
직원이 40명인 이 업체는 지난해 산재보험료로 분기에 1천2백40만원씩 냈습니다.
직원들과 절반씩 부담하는 연금보험료도 매달 2백만원을 넘게 냈습니다.
작업환경평가료 같은 각종 부담금에 기부금까지 더하면 한해 동안 낸 준조세가 1억천만원입니다.
회사의 당기 순이익과 같은 액수입니다.
[김성곤/금성강철 대표 : 이익금을 내서 회사를 위한 투자라든가 종업원 복리후생을 위해서 투자할 여지가없다.]
기협 중앙회 조사에서도 80%가 넘는 중소기업이 이런 준조세 때문에 경영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업체 당 평균 준조세가 매출액의 1.1%로 당기순이익의 절반이나 되고 세금으로 낸 돈 보다도 많았습니다.
[추민호/기협중앙회 경영지원팀 과장 : 내수침체로 상당히 어려운데 준조세를 매출에 상관없이 계속적으로 내야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협중앙회는 사회보험료 요율을 낮추거나 부담금을 한시적으로 유예해 기업의 부담을 덜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흥석 기자 hsro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