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말헥산 사용업체 대표 구속
노말헥산 중독으로 인한 타이 여성 노동자들의 ‘다발성 신경장애’(일명 앉은뱅이병) 집단 발병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화성경찰서는 20일 화성시 ㄷ업체 대표 송아무개(53)씨와 공장장 이아무개(45)씨 등 2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구속했다.
송씨 등은 지난해 1~11월 경기 화성시 향남면 요리에서 자신들이 운영하는 ㄷ업체에 타이 여성 노동자 5명을 고용해, 노말헥산을 이용한 부품 세척작업을 시키면서 입가리개 등 보호장비를 지급하지 않아 이들에게 다발성 신경장애를 일으키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타이 노동자들에게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해 일을 시킨 뒤 연장근로 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근로기준법 위반 등)와 30여명의 불법체류 외국인을 고용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에 대해서도 수원지방노동사무소와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의 조사를 받고 있다. 화성/김기성 기자 rpqkf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