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OC 건설현장서 29명 사망

상반기보다 하반기 재해자 27.5%, 사망자 41.5% 증가

지난해 100억원 이상 규모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현장에서 전체 재해자는 192명, 사망자는 29명 각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국 430개 SOC 건설현장에서 모두 102명의 재해자가 발생하고 이 중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재해자는 22명(27.5%), 사망자는 5명(41.5%)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표 참조>

2004년도 SOC 건설현장 재해현황

구분 전체 평균환산재해율 재해자수
사망자수
2004년 하반기 0.25 102 17
2004년 상반기 0.20 80 12
전기대비 증감(율) 0.05(25.0) 22(27.5) 5(41.7)

(단위: %, 명)

이번 하반기 조사대상 건설현장은 공사금액이 100억원 이상인 지하철, 고속철도, 고속도로, 발전소, 항만, 댐, 일반국도 등 430개 SOC 건설현장이다.

이번 조사 결과 공사종류별 평균(환산)재해율(0.25%)의 1.5배 이상인 현장(적색)은 28곳이며, 1.5배 미만 현장(황색)은 293곳, 3반기 연속 무재해 현장은 109곳(청색)으로 집계됐다.

1.5배 이상 현장인 28곳 중 LG건설(주)가 시공하는 현장이 5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물산(주), (주)대우건설 시공현장이 각각 4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노동부는 “재해율이 높은 28개 현장의 본사에 대해 경고를 하고 올해 상반기 중 안전보건관리 실태 전반에 대해 감독을 실시하겠다”며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사법처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평균재해율 1.5배 미만 현장 293곳에 대해서는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재해예방을 위한 기술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동부는 SOC 건설현장의 경우 일반 건설현장보다 대형사고의 우려가 높다고 보고 반기별로 공사대금 100억원 이상 SOC 건설현장을 적색(불량), 황색(보통), 청색(양호)로 관리해왔다.

연윤정 기자 yon@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