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교대제 연구 본격화

‘교대제 개선사업팀’ 구성

올해 임단협을 앞두고 민주노총이 ‘교대제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근무형태 개선은 실노동시간을 단축하는 주요한 방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으나 민주노총 차원의 구체적 사업계획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더구나 주5일제가 법제화 됐음에도 교대제로 근무하는 사업장의 경우 교대제가 개선되지 않는 한 실노동시간도 줄지 않기 때문에 교대제 개선사업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최근 해당연맹을 중심으로 ‘교대제 개선사업팀’을 구성해 교대제 현황을 취합한 데 이어 이를 조사분석해 정책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사업팀은 교대제가 노동조건에 미치는 요인과 국내외 사례, 근무형태 개선방안, 교대제 변경에 따른 임금문제, 적정인력 등을 연구, 교대제 개선요구를 사회쟁점화하고 공동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오는 4월 토론회를 시작으로 여러차례 토론회를 갖고 교대제에 대한 의견도 모아나갈 예정이다.

한편 완성차노조, 보건의료노조, 민주택시연맹, 서비스연맹 등은 몇 년 전부터 교대제 개선을 위한 연구를 추진했으며 올해도 단협에서 교대제 개선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주야 맞교대를 하고 있는 완성차노조나 철도노조 등은 교대제 개선이 노사간 쟁점이 되고 있어 민주노총의 사업팀 구성을 계기로 ‘교대제’ 문제가 사회쟁점화될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은정 기자 ssong@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