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장애인투쟁단 ’11대 요구안’ 발표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등 장애차별 개선방안 담아
‘장애인 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지난 24일부터 국가인권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4·20 장애인 차별철폐 공동투쟁단’(공동투쟁단)이 △장애인 차별철폐를 위한 법률 제정 △장애인 생존권·생활권 쟁취 △장애인의 사회적 권리 확보 등을 뼈대로 하는 ‘11대 요구안’을 30일 발표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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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된 11대 요구안에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 △장애인 차별조항이 포함돼 있는 도로교통법·영화진흥법·선거법 개정 △중증장애인 노동권 확보 및 장애인연금제 도입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개혁 △장애인자립생활 보장 △장애인 이동권 보장 및 편의시설 확충 △사회복지시설 민주화 및 공공성 확보 △성폭력·가정폭력에 노출된 장애여성 피해자의 인권확보 △장애인 정보접근권 확보 △장애인문화권 확보 등 장애인단체들이 그간 꾸준히 제기해 온 장애인 차별개선 방안이 두루 포함됐다.
공동투쟁단은 “기본적인 생존권마저 박탈당한 채 장애인 스스로 목숨을 끊는 처참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장애인들의 이해와 요구를 담은 11대 요구안을 걸고 장애인 차별 철폐를 위한 전국차원의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동투쟁단은 지난 2002년 처음 결성돼 매년 장애인의 날인 4월20일을 전후해 장애인 차별 철폐 투쟁을 전개해 오고 있으며, 다음달 20일에도 서울 공덕동 로터리 일대에서 대규모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구은회 기자 press79@labortoday.co.kr
2005-03-31 오전 10:09:50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