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조기검진 1,340만명 대상 실시
복지부, 저소득층 대상 무료검진 확대…재가 암환자 5만명 치료지원
보건복지부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국가 암 조기검진사업을 연인원 1,340만명을 대상으로 대폭 확대해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 3년간 총 암 발생자는 31만583명으로 남성 17만6,668명, 여성 13만3,441명이며, 연도별로는 99년 10만905명, 2000년 10만383명, 2001년 10만9,295명이다. 2000년을 제외하곤 매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 암종별로는 위암이 가장 많았으며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순이다.
암 발생자 현황
구분 99년 00년 01년
계 100,905명 100,383명 109,295명
남자 57,699명 57,381명 61,888명
여자 43,206명 43,002명 47,407명
복지부는 “암종별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조기검진을 통해 조기치료가 가능한 5대 암종들이 암발생 상위그룹에 포함돼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암 조기검진 사업의 적극적 확대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에 복지부는 지난 99년부터 실시해온 5대 암(위, 유방, 자궁경부, 간, 대장)에 대한 국가 암 조기검진사업의 검진대상자를 지난해 연인원 790만명에서 올해 연인원 1,340만명으로 대폭 확대, 무료검진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자는 의료급여대상자와 건강보험가입자 중 월 보험료 부과기준 하위 50%에 해당하는 이들이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공단은 검진대상자에게 4월초 안내문을 일괄발송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실제 암 검진 목표수를 지난해 120만명보다 약 100만명 늘어난 220만명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690억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암 조기검진을 통해 발견된 암환자에 대해서는 치료비 지원 및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등 사후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 가정에서 치료 또는 요양중인 암환자들에게는 통증완화 등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의료급여수급자와 건강보험 가입자 하위 50%에 해당하는 5만명 가량의 암환자가 대상이 될 예정이다.
연윤정 기자 yon@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