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 안전의식 부재가 사고 불러

2005-04-27 11:42:54
– 불안전한 행동·안전인식 부족…전체 재해 81% 차지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철강업에서 발생한 재해는 불안전한 행동에 따른 재해발생이 총 45건으로 가장 많은 43.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안전인식 부족이 39건으로 전체의 37.9%를 차지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불안전한 행동 및 안전인식 부족으로 발생한 재해가 84건으로 전체의 81.6%를 차지하고 있다”며 “안전교육 미비와 근로자의 행동불안이 결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해 정도별로 재해자 수를 분류해보면 3개월 미만이 51명, 3개월 이상이 53명으로 전체의 52.8%를 차지했으며 사망자는 6.7%인 7명으로 집계됐다.

근속년수별 재해자수를 살펴보면 10년 이상 근속자가 63명으로 전체 재해자수의 60.6%를 차지했으며 5~10년이 28명으로 26.9%를 나타내고 있어 5년 이상 숙련근로자에서의 재해발생이 91명으로 전체의 87.5%를 차지했다.

협회 관계자는 “3개월 이상의 장기재해자가 많은 이유는 철강업은 장치산업으로서 위험요소가 많은 중량물을 취급하기 때문”이라며 아울러 중견이상의 근로자들 중에서 많은 재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오랜 기간 중량물 취급에 따른 몸의 이상 초래와 함께 숙련된 기술만을 믿고 안일한 생각으로 안전에 대해서 부주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해종류별로 보면 총재해자 104명중 골절이 50명(48.1%), 좌상(삐임) 및 절상이 10명(9.6%), 화상 14명(13.5%), 기타 17명(16.3%)의 분포를 보이고 있어 매년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상해부위별은 손 37명(35.6%), 발 15명(14.4%), 안면부 9명(8.7%), 척추 8명(7.7%) 순으로 재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작업을 주로 하는 손과 발 및 척추부위에 재해를 많이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발생형태별로 보면 협착이 48명(46.2%)으로 제일 높았으며, 다음으로 전도 11명(10.6%), 이상온도 접촉 9명(8.7%), 추락 및 무리한 동작이 각각 8명(7.7%) 순으로 발생했다.

◇ (자료:한국철강협회)

채수웅 기자 woong@ebn.co.kr [EBN산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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