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근로감독이 고통 가중시켰다”

단병호, 노동부 질타

하이텍알시디코리아 노동자들의 집단 산재 신청과 관련해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이 노동부의 허술한 근로감독을 질타하고 나섰다.

단 의원은 11일 논평을 통해 “이 사업장의 과도한 CCTV 설치는 2002년 국정감사에서 문제로 지적됐으며 2003년에는 특별근로감독까지 받았는데도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고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4년 동안 지속적으로 감시와 차별 등 탄압을 받으면 정신질환에 걸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단 의원은 “부당해고에 대해서도 지역노동위와 중앙노동위가 복직판정을 내렸는데도 회사가 따르지 않았다”며 “회사쪽의 명백한 불법행위와 과도한 감시 차별이 반복돼 노동자들의 건강이 심각한 위협을 받아왔는데도 이를 감독해야 할 노동부는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단 의원은 “노동부는 지금부터라도 철저한 근로감독과 하이텍알시디코리아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조취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상기 기자 westar@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