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4명 중 1명 천식 5명 중 1명 아토피

민주노동당 ‘아토피 퇴치작전’ 본격 돌입

민주노동당이 본격적인 아토피 퇴치 작전에 들어갔다. ‘아토피 STOP!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민주노동당은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4세 이하 영유아 4명당 1명꼴로 천식을, 5명당 1명꼴로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등 천식과 아토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정책위원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천식과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각각 227만1,270명과 123만8,102명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2003년에 비해 천식 환자는 12.8%,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7.2% 증가한 것이다.

연령대별 환자수를 보면, 천식의 경우 전체 환자의 31.5%, 아토피성 피부염은 41.2%가 4세 이하의 영유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4세 이하 영유아의 유병률을 기준으로 보면 천식은 2003년에 100명당 22.8명꼴이었다가 지난해 26.6명으로 늘었고, 아토피성 피부염은 2003년 100명당 17.8명에서 지난해 19명꼴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민주노동당은 이 조사를 계기로 학교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 강화를 위한 학교보건법 개정, 어린이시간대 패스트푸드 광고 규제 등을 위한 법 개정, 질병관리본부내 환경보건센터 신설을 위한 법 개정 등 아토피 정책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상기 기자 westar@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