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주택 공사 중 붕괴…인부 1명, 의식불명
[노컷뉴스 2005-06-24 18:17]
리모델링 공사중이던 주택이 붕괴돼 인부 7명이 매몰됐다.
다행히 모두 구조되기는 했지만 2명이 크게 다치고 1명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곳은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2층짜리 주택이었다.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벌어지고 있던 24일 오후 3시 40분쯤 ‘쾅’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건물이 무너져내렸다.
이 사고로 지하 1층에서 철거 잔해물을 치우고 있던 조모씨(46) 등 7명이 건물 더미에 깔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사고발생 1시간여만에 7명을 모두 구조했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2명이 크게 다쳤다.
특히 이가운데 박모씨(65)는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공사 현장에는 모두 8명이 일하고 있었으나 1명은 무너진 건물 외부에 있어 화를 면했다.
구조된 인부들은 “지하 1층에서 철거 잔해물을 치우는 도중 갑자기 벽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현장 조사에 나선 경찰은 일단 사고 주택이 지난 1973년에 지어져 30년 이상된 낡은 건물로 무리하게 리모델링 작업을 하다 건물 하중을 견디지 못해 붕괴된 것으로 추정하고 시공사 대표 윤모씨를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함께 경찰은 “공사장 바로 뒤편에서 도시가스공사측이 땅 파기 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인부들의 진술도 중시하고 있다.
CBS 사회부 도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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