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동자 ‘하이텍 산재승인’ 한목소리
“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 노동자 생명과 건강권 외면”
하이텍알씨디코리아지회 조합원 13명에 대한 산재불승인과 관련,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산재인정’을 촉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후 금속노조가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방용석 이사장 퇴진 및 하이텍알씨디 산재불승인 철회, 산재인정을 촉구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영등포 근로복지공단 본사 앞에서 수도권지역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근로복지규탄, 방용석 퇴진 촉구, 노동자건강권 쟁취’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산업재해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던 노무현 정부 역시 노동자들의 건강엔 무대책으로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근골결계 처리지침 등 반노동자적 정책과 지침으로 전체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배달호 열사의 투쟁정신을 훼손해 금속노조에 2억9천만원의 구상권을 청구해 열사를 두 번 죽이는가 하면, 자본의 감시와 차별, 노조탄압에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하이텍알씨디코리아지회 조합원들에 대해 전원 산재불승인을 내리는 등 방용석 이사장이 직접 나서 폭력을 행사했다”고 규탄했다.
한편 하이텍공대위는 ‘산재불승인 철회, 재심의 실시, 산재승인’을 요구로 지난 9일부터 근로복지공단 앞에서 19일째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
마영선 기자 leftsun@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