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고탄력스타킹 사주는 전통 왜?

– 서울대병원에 웃지 못할 전통(?)이 있다면서요.

– 예. 간호사 또는 간호조무사 등으로 새로 입사하는 후배들에게 선배들이 선물로 정맥류 예방 고탄력스타킹을 사주는 게 전통 아닌 전통이 돼 있다고 하네요.

– 그냥 스타킹도 아니고 어떻게 해서 정맥류 예방 고탄력스타킹을 사주는 게 전통이 된 거죠?

– 오래 서 있거나 계속 걸어 다니는 업무, 침대카를 옮기는 업무 등에는 정맥류가 생길 확률이 높다고 하네요. 또 병원에서 일하면서 허리, 어깨, 손목 등 근골격계 질환을 갖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요. 파스를 부치고 일하는 것은 병원노동자들의 일상이고, 허리 보호대나 손목 아대 등도 거의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노동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는군요. 자기 식구들조차도 잘 챙기지 못하는 병원이 수많은 환자들은 과연 잘 치료할지 아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