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요양 의료기관 지정기준 강화

근로복지공단, 평가방안 마련…25일부터 시행

산재보험 요양담당 의료기관 지정기준이 강화된다.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방용석)은 산재환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산재환자의 조속한 사회복귀를 도모하기 위해 산재보험 요양담당 병원 지정 시 전문성, 의료시설 및 의료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요양담당 의료기관 적정 관리 방안’을 마련, 25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산재보험 요양담당 의료기관에 새롭게 지정되기 위해서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심사 결과 8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하며 병원급 의료기관은 진료비 전자 청구 등 적정한 전산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지금까지는 사실상 의료 서비스 수준 등과 상관없이 모든 의료기관이 산재환자를 진료할 수 있었다.

공단은 “의료기관에 대한 지정·관리 체계화로 산재지정 의료기관의 역할 강화를 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산재보험 요양담당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5,800여개 의료기관 중 약 30%인 1,600여개 의료기관이 최근 3년간 산재환자 진료 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연 기자 dandy@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