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정원대비 340명 인력 부족
노조, 인력충원 요구 지난달 27일 본사앞 농성투쟁 돌입
서울지하철노조 김종식 위원장을 비롯 차량·승무·기술·역무지부장 4명이 정원대비 부족인원에 대한 즉각적인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지난 27일 본사 농성투쟁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 6월말일자로 47명이 정년퇴직 함으로써 자연감소로 인한 부족인원이 정원대비 330명에 달했다며, 이들에 대한 즉각적인 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또 오는 12월 정년퇴직이 진행되면 정원(1만128명) 대비 부족인원이 400명에 육박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조는 “신규채용을 하게 되면 시험과 교육과정을 거치는데에만 6~7개월이 소요된다”며 “현재도 인력충원 계획이 없으면 연말이나 내년초까지 현 상태가 계속 유지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사는 “노사합의에 의해 근무제도 및 인원산정을 위한 연구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용역 결과에 따라 검토하자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노조는 “용역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현 근무형태를 유지해야 한다”며 “부족 정원의 적기 충원은 노사가 지하철 안전운행의 책임을 진 공사 경영진의 최소한의 본분”이라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직종별로 10명에서 100명 정도 결원이 생겨 유지, 보수, 정비 등에서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4일 본사 대강당에서 현장 간부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8월내까지 공사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현장 투쟁과 대체근무 거부투쟁 등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sagesse@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