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사고 보상하라” 크레인서 고공농성

[SBS TV 2005-08-18 12:02]

한 40대 남자가 60미터 높이의 타워 크레인에서 8시간 넘게 시위를 벌이다 내려왔습니다.

직장 여성 동료를 몰래 카메라로 찍어 인터넷에 유포한 30대 직장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한승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늘(18일) 새벽 1시쯤 서울 상도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타워 크레인에 전 인부 43살 손 모씨가 올라갔습니다.

타워크레인의 높이는 60미터, 손씨는 지난 5월 공사 현장에서 다리를 다친 뒤 3백만원 밖에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산재처리를 요구했습니다.

[손모 씨 : 현장서는 산재처리 못해준다고, 본사서는 너희들끼리 알아서 해결하라 하고.]손씨는 8시간 넘게 고공 농성을 벌이다 오늘 오전 9시쯤 가족의 설득으로 크레인에서 내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