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결핍 재해 올해 최대될 듯

조정식 “8월까지 12건”…5년 동안 92명 사망

산소결핍에 의한 질식 또는 유해가스 중독으로 인한 밀폐 공간 내에서 사망사고 발생이 올해 5년만에 최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 조정식 의원(열린우리당)이 ‘산소결핍 재해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2건(사망자수 18명)으로 이미 지난해 발생건수를 넘어서고 있으며, 이런 추세라면 지난 2001년 이후 최대가 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산소결핍 재해는 지난해 12건(사망자수 12명), 2003년 17건(21명), 2002년 9건(11명), 2001년 19건(26명)이 발생했으며 5년 동안 모두 92명이 사망했다.<표 참조>

산소결핍 재해 발생현황

구분 계 05.8.31 04 03 02 01
발생건수 69건 12 12 17 9 19
사망자수 92명 18 12 21 11 26

특히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이 65명으로 71%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름에 사망사고가 집중했다. 또한 집수정, 통신시설관련 맨홀내부 작업 중 재해가 전체 92명 중 45명(48.9%)을 차지하고 있다.

조정식 의원은 “산소결핍에 의한 질식사고가 여름철, 맨홀에서 발생하고 구조하러 간 사람까지 연쇄적으로 사망하는 것이 하나의 유형으로 발견 된다”며 “사고를 줄이기 위해 공단에서는 매년 6월 이전에 홍보 및 점검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어 “맨홀 작업의 경우 대부분이 공공부문(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작업이 많으므로 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별도로 실시하고 상하수도 관련 사업자들에 대해서도 매년 교육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산업안전공단 박길상 이사장은 “공공부문과 관련, 집중사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dandy@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