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 지자체들 산재발생 잦다
제종길, 50대 산재기업 중 부산경남 6곳 대구경북 7곳 포함
부산·경남과 대구·경북 등 영남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의 산업재해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노동부가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제종길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지방청별 산재발생률 상위 50개 사업장’을 분석한 결과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지역 지자체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종길 의원이 5일 대구노동청 국감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상위 50개 사업장에 포함된 지자체는 부산진구청, 부산사하구청, 마산시청, 창원시청, 부산남구청, 부산수영구청 등 부산노동청 관할이 6곳이고, 경주시청, 대구중구청, 대구북구청, 포항시청, 대구수성구청, 대구달서구청, 문경시청 등 대구노동청 관할이 7곳으로 집계됐다.
지자체들의 산업재해는 주로 청소와 시설관리 등의 업무에서 발생하고 있었다. 제 의원은 “용역, 도급 등 외주를 주고 있는 업무까지 포함할 경우, 지자체의 산재발생률은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추정했다.
제 의원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업무의 유형별, 특성별 산재발생 형태 조사 △산업안전공단과 지방노동사무소 등이 지자체 담당자와 근무자들에 대한 교육 실시 △산재발생률이 높은 지자체에 대해 개선계획 수립 지도 등 적극적인 예방책 수립을 요구했다.
조상기 기자 westar@labortoday.co.kr
2005-10-06 오전 10:47:59 입력 ⓒ매일노동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