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물류창고 붕괴…작업인부 4명 사망

[SBS 2005-10-06 21:55:29]

<8뉴스> <앵커>
오늘(6일) 오전 경기도 이천에 있는 물류창고 공사장에서 신축중이던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졌습니다.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가운데 아직도 3~4명이 무너진 구조물 더미에 묻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남주현 기자! (네, 사고 현장입니다.) 매몰자 구조작업이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기자>

사고가 난 지 8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구조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네명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서너명이 더 매몰돼 있을 가능성이 높아 구조 작업을 멈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GS 건설 물류단지 신축 공사 현장입니다. 오늘 오전 11시 20분 쯤 건물 2층과 3층의 바닥에 해당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2층과 3층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굴삭기와 함께 콘크리트 잔해에 묻혔습니다. 35살 서만식씨,39살 김용수씨, 40살 유식씨는 숨진 채 발견됐고, 59살 양경덕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36살 김택윤씨 등 5명은 구조돼 이천의료원 등 세 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부들은 콘크리트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져 피할 틈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장 인부/목격자 : 꽝 소리가 나서 올라와 봤더니 먼지가 나면서 굴삭기가 나중에 보이더라고요. 사람이 많이 좀 깔린 것 같더라고요.]

119 구조대는 아직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3~4명을 찾고 있습니다. 매몰된 1명을 확인했지만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추가 붕괴 우려도 있어 구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3층 상판을 설치하기 위해 콘크리트 구조물을 옮기던 크레인이 구조물을 떨어뜨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SBS & SBSi All right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