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환자 자살 5년간 74명…”제도적 개선 필요”
[edaily 2005-10-09 14:23:01]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산재환자의 비관 자살이 최근 5년간 74명에 달해 산재환자의 사회적응을 돕기 위한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근로복지공단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복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올 6월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산재환자는 총 74명으로 한 달 평균 1.3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01년 15명, 2002년 12명, 2003년 23명, 지난해 19명, 그리고 올 6월까지 5명의 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복심 의원은 “근로자 10명 중 4명 정도만 직업현장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드러나 산재 근로자에 대한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며 “현재 치료에만 집중돼 있는 산업재해 급여를 직업재활 부분으로까지 확산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또한 “산업재해를 입은 근로자들이 다시 작업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희동 sonnycap@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