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오웬스 코닝社, 석면소송에 져 파산
[서울경제신문 2006-01-02 17:22:15]
미국 최대 단열업체인 오웬스 코닝이 1일(현지시간) 석면 재판에서 패해 야기된 102억달러 상당의 부채를 청산하기 위해 파산법에 따른 부채 재조정안을 제출했다.
미국 파산법원 델러웨어주 윌밍턴 지원에 제출된 채무구조 재편안에 따르면 오웬스 코닝의 석면이 든 제품으로 인해 피해를 주장하는 원고들에게 배상금조로 새 회사의 주식과 현금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오웬스 코닝은 지난 2000년 10월 단열재나 자동차부품, 건설자재 등으로 사용되는 석면이 호흡기 질환이나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제기된 소송에서 패배하자 지난 2000년 10월 파산보호신청을 내고 원고들과 배상금 지급방식 등을 놓고 절충을 벌여왔다.
현재 미국에서는 오웬스 코닝외에 70여개사가 석면피해 배상소송에 휘말려 있으며 의회 보고자료에 따르면 이에 따른 총 배상액은 최고 1,500억달러에 달한다. 상원에서는 기업들의 석면소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기금조성을 추진중이다.
문성진 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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