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건설 노동자 또 백혈병으로 산재 승인
[노컷뉴스 2006-02-17 09:41:38]
건강실태와 작업환경 대한 대대적인 역학조사 필요
지난 2005년에 이어 올 들어서도 백혈병 증세를 앓고 있는 여수, 광양산단 노동자가 업무상 직업병으로 산업 재해 승인을 받아 노동자들의 건강실태와 작업환경에 대한 대대적인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는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증세를 앓고 있는 비정규직 여수건설 노동자 최모(30)씨가 지난 14일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업무상 재해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12년 동안 여수산단에서 건설노동자로 근무하면서 벤젠 등 각종 유해물질과 열악한 작업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급성 골수구성 백혈병에 걸려 지난 2005년 4월 사망한 박모씨도 20여년동안 광양과 여수지역 건설 현장에서 일하면서 유해물질에 노출된 점이 인정돼 지난 2005년 12월 산업재해 승인을 받았다.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문길주 산업안전부장은 상당수 여수와 광양산단 노동자들이 건강권을 호소하고 있다며 대대적인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광주CBS 이승훈 기자 icb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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