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일하는 사람의 안전과 건강 문제에 대해서 활동하는 여러분들과의 만남은 1993년 10월 ‘제1회 노동과 안전에 관한 한일 공동세미나’까지 올라갑니다. 이 후 조직 명칭 변경 등이 있어도 여러분들과의 관계는 친형제자매 같다고 느껴 왔습니다.
만남의 당초부터 친한 「노동과건강」(당시는 노동과건강연구회 기관지)이 복간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면서, 앞으로의 발전도 확신하는 바입니다.

일본에서는 작년, ‘종합규제개혁’의 이름 아래 산재보험을 민영화하자는 책동이 있었고, 이와 관련한 공방이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일본 보험회사 그리고 미국의 일부 보험회사 등이 시장침입을 노렸다는 이야기도 들은 바가 있지만, 우리 전국안전센터나 산재노동자단체, 노동조합뿐만 아니라 정부ㆍ후생노동성, 의사회, 노동정책심의회 산재보험부회 공익ㆍ사용자위원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강한 반대로 작년 말에 수립된 ‘규제개혁추진 3개년 계획’에 담는 것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오는 11월 도쿄에서 ‘2004년 세계 아스베스트(석면) 도쿄회의(GAC2004)’를 개최하기 위해 정력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직위원회 국제위원에는 노동건강연대 백도명 교수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치사성 발암물질인 아스베스트(석면)에 의한 위험이 없는 아시아와 세계를 만들어내기 위한 획기적인 기회로 만들자고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여러분들의 대표와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노동과건강」복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