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28일 ‘산재노동자의 날’ 추모행사 개최

24일부터 5월1일까지 추모주간…산재보험 개혁 토론회 등 다양한 행사

한국노총이 오는 28일 ‘산재노동자의 날’을 앞두고 추모행사 준비를 본격화 하고 있다.

6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노총은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의 넋을 추모하는 한편, 산재노동자 및 그 가족을 위로하고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산재노동자의 날’ 당일 대규모 추모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산재보험제도의 변경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적 개혁입법을 쟁취하기 위한 여론을 형성하는 행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노총은 오는 24일부터 5월1일까지는 산재희생자 추모주간으로 정하고 포스터를 제작해 산하 회원조직에 부착하고, 영상물 상영과 대국민선전, 조합원 교육 사업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추모주간에는 전 조합원이 산재희생자를 추모하는 리본을 패용할 수 있도록 하고 각 사업장마다 산재 근절을 위한 현수막을 게시키로 했다.

‘산재노동자의 날’ 당일에는 보라매공원 산재희생자위령탑에서 추모행사를 벌이고, 전날인 27일에는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야제 행사로 산재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집회와 ‘산재보험제도 개혁을 위한 노동자결의대회’도 진행된다.

특히 한국노총은 최근 노동부가 산재보험의 재정불안을 이유로 산재환자에 대한 강제요양종결 등 각종 급여를 축소하는 용역연구 결과를 발표해 문제가 됐던 산재보험제도에 대한 민주적 개혁입법을 위해 오는 25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산재보험제도 개악안의 문제점과 한국노총 산재보험제도 개혁방안 정책토론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산재보험제도와 관련, 제도의 운영 및 관련 각종 위원회에 노사정 동수 참여 등을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노총은 “산재보험제도의 개악을 저지하고 민주적 개혁입법을 쟁취하기 위해 조직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산재활동에 대한 한국노총 산하 전조직의 실질적 참여활동을 확대함으로써 산업재해를 근절하고 노동자의 건강권을 쟁취하기 위한 노동조합의 역량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봉석 기자 seok@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