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성명> 계속되는 황사, 정부차원의 종합대책이 필요하다

[연합뉴스 보도자료 2006-04-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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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황사가 전국을 뒤덮었다. 이는 2002년 이후 4년 만에 최악의 황사로 지역별 시간당 최고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관악산이 2289㎍/㎥, 백령도가 2370㎍/㎥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400∼2370㎍/㎥를 기록했다.

이번 황사로 인해 병원과 약국에는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평소에 비해 2∼3배 늘어났다고 한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단순히 목이 따끔거리는 수준이 아니라 심한 기침에 따른 염증과 열이 동반된 증세를 보여 황사로 인한 어린이, 노약자 등의 건강약자에 대한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또한 이날 황사 먼지에 그대로 노출된 채 일을 해야만 했던 수많은 건설현장의 노동자들 역시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고 있어 황사로 인한 사회적 약자, 건강약자의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더욱이 앞으로 2∼3차례의 황사가 더 발생할 예정이고 당장 내일이면 전국이 황사먼지로 뒤덮일 상황에서 기상청과 소방방재청의 예보·경보를 넘어 재난예방차원의 범정부적인 종합대책이 요구되어진다.

정부의 종합대책에는 황사발생시 사회적 약자와 건강 약자에 대한 대책과 함께 황사의 근본 원인인 중국의 사막화 현상을 저지할 수 있는 중국일대 초원지대의 생태복원과 보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포함되어야 한다. 또한 정부는 한국·중국·몽골·일본·러시아·북한 등이 참여하는 동북아 국제 환경회의를 구성해 보다 공세적인 환경외교를 펼쳐야 한다. 이를 해결하지 않는 한 예보가 아무리 정확하다 하더라도 황사 대책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민주노동당은 계속되는 황사로 인한 국민건강피해와 사회적 손실을 최소화 하고 황사 근원지에 대한 생태적 복원을 위한 정부차원의 종합대책기구 구성을 촉구하며 실질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

2006년 4월 11일
민주노동당 환경위원회(위원장 이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