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에서는 21세기의 문제되는 직업병으로 과로로 인한 뇌심혈관계질환, 직업성 스트레스, 직업과 관련된 자살을 들고 있는데, 사실 과로로 유명한 동아시아 노동자들에게는 이미 보편화되어 있는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최근 일본에서 과로사 및 직업성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질환에 관련된 기사가 있어 번역하여 올립니다.

————————————————————–

일본 마이니찌 신문 5월 26일자 기사

정신질환이 일본 노동자를 강타하다

일본 후생성의 지난 5월 25일 발표에 따르면, 2003년 한 해 동안 438명의 노동자들이 과로로 인하여 발생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으로 산재보상을 신청하였고, 이 중 108건이 인정되어 보상을 받았다. 한편 보상된 108건 중 40건은 피해자가 자살을 한 경우였다. 이상의 통계는 일본의 노동 조건이 심각한 상태에 있음을 예시하고 있다.

연령별로 살펴보았을 때, 30대가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25명, 40대가 22명이었다. 한편, 정보 기술 분야에서 일하는 기술자들이 28명이나 되었다.

2003년 4월부터 2004년 3월까지의 기간 동안 705명의 노동자들이 뇌심혈관계질환으로 산재보상을 신청하여, 이 중 312명이 보상을 받았다.

과로사한 노동자들을 위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는 한 변호사는 다음과 같이 경고하였다. “비록 일본 경제는 회복기로 들어서고 있을지라도, 많은 일본 노동자들은 과로로 인하여 자살을 시도하고 있다. 마땅히 과로사로 인정되어야 할 건들이 인정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많은 예들이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