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죽음 부른 크레인 外
[MBC TV 2006-05-07 22:14]
[뉴스데스크]
● 앵커: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경기도 성남의 지하철 공사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쓰러지면서 인부가 숨졌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은 김세의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기자: 경기도 성남의 신분당선 지하철 공사현장.
대형 크레인이 완전히 뒤집혀 있습니다.
50톤짜리 크레인의 철제 붐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바로 앞에서 수신호를 하던 인부 40살 김 모씨가 철제붐에 깔렸고 김 씨는 크게 다친 뒤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숨졌습니다.
공사장 관계자측은 크레인 운전기사가 철제붐을 너무 길게 낸 상태에서 무거운 철제구조물을 옮기다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 공사장 관계자: 중심이 무너져서 전도가 됐어요.
● 기자:그러니까 원래 하중을 못 버텨서 넘어진 것이네요?
● 공사장 관계자:그렇죠.
그래서 전도가 된 것이지요.
● 기자: 하지만 경찰은 어젯밤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크레인이 쓰러졌을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안전조치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6시쯤 전남 무안군 75살 선 모 할머니 집에서 불이 나 부엌을 태우고 10분 만에 꺼졌지만 선 할머니는 미처 집을 빠져나오지 못 하고 숨졌습니다.
선 할머니는 4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자녀들을 모두 도시로 보낸 뒤 홀로 살아왔습니다.
● 이웃주민: 자식들은 서울 가서 살고 영감은 돌아가시고 이렇게 혼자 살다가 불 나서 가게 되니까 불쌍해요.
● 기자: 경찰은 선 할머니가 최근 당뇨병 등으로 몸이 불편한 상태여서 작은 불에도 대피를 하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김세의 기자 coach43@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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