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단과 파병 저지를 위한 행동 호소

노동건강연대 반전담당자 김낙준, 신명희

조지 W 부시의 전쟁에 대한 항의 행동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지난 토요일 광화문에 1만 여명이 모여 조지 부시의 학살전쟁과 노무현 정부의 파병방침에 항의했습니다. 한국 반전 집회의 최대규모였습니다. 이 힘은 노무현 정부의 파병계획을 저지하는 행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각국 정부가 전쟁을 지원하려는 것을 저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반전운동의 과제입니다.
23일(일) 노무현 정부의 경찰은 합법적으로 허가된 파병반대 국회 앞 기자회견조차 막았습니다. 노무현 정부는 부시가 전쟁을 시작하자마자 전쟁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파병 계획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3월 2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파병 동의안이 처리되었습니다. 이제 국회 본회의에 파병 동의안을 상정하고 처리하려 할 것입니다. 매우 신속하게 처리하려는 태도를 볼 때 24일이나 25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확한 시각은 언제가 될지 모릅니다. ‘경제특구법’은 국회에서 밤 12시 30분에 통과되었습니다.
한편, 이미 파병 계획에 항의하는 투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래는 국회 앞 일정입니다.
23일(일) 4시 파병반대 기자회견과 집회 및 철야농성
24일(월) 11시 파병 반대 긴급 기자회견 및 집회(인간띠 잇기)
24일 14시 한국군 파병 국회 본회의 국회통과 저지 집회(주최: 민주노총)
24일 19시 전쟁규탄! 파병반대! 집회 및 촛불시위 철야농성
24일 촛불집회 이후 ∼ 25일 밤샘 농성
25일(화) 11시 파병 반대 기자회견 및 집회
25일 7시 촛불집회

민주노총에서는 24일(월) 오전부터 가능한 노조 차량을 동원해 서울 전 지역에서 파병 반대를 호소하고 7시 촛불 시위를 홍보할 계획입니다. 또한 수도권 노동조합 간부들이 오후 파업을 하고 전원 2시 파병 저지 집회에 참가할 것을 지침으로 내렸습니다.

노건연 회원들은?

노건연 회원들은 직장 때문에 직접 행동에 참가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러나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 거주지 지역구 [국회의원 홈페이지에 파병 반대 글을] 올립시다. 시간이 없으므로 이 호소문을 보는 즉시 올리고 노건연 홈페이지에도 올려 주십시오.
지역구 국회의원이 [국방위 소속 의원이라면 규탄 글을] 올립시다. 명단은 첨부했습니다. 지역에서 그 의원에 대한 행동이 있다면 참가합시다.

* 전쟁과 파병에 반대하는 글을 씁시다.
노건연 회원들의 [릴레이 반전 주장글 쓰기]를 합니다. 첫 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끝날 때까지 지속하며, 글쓴이가 다음 사람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이어집니다. A4 한 장 내외로 써주십시오.
그밖에 자유롭게 홈페이지에 반전 주장글을 남겨도 좋습니다.

* 홈페이지에서 보건연합의 [반전리플릿을 다운받아] 소속된 노조, 단체, 병원, 약국에서 비치하고 배포합시다.

* [3월 26일(수) 반전다큐영화 ‘데이지 커터’]를 보고, 전쟁 관련 쟁점에 대해 토론해 봅시다.
장소 : 사무실 / 시간 : 오후 8시

* 운동을 하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기명 회원님은 1년간 모은 묵직한 돼지저금통을 22일 반전집회에서 운동기금으로 기부했습니다. 반전운동에 대한 기명 회원님의 공개적이고 적극적인 지지는 노건연 회원들 뿐만아니라 집회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의 사기를 높이는데 일조했습니다.
모금운동에 적극 참가합시다.

* 무엇보다 행동이 중요합니다.
일단 각 지역에서 벌어지는 항의 시위에 적극 참가합시다.
[월요일과 화요일 국회 앞 시위]에 참가할 수 있다면 사무실로 연락을 주십시오.
국회에서 [파병안이 통과된다면 국회와 각지에서 항의 시위]가 있을 겁니다. 이 행동에 참가합시다. 서울지역 노건연 회원들은 지금부터 국회 앞 시위에 참가할 마음의 준비를 합시다.
만일 파병안이 통과되더라도 체념은 금물입니다. 국회통과는 형식적 절차일 뿐입니다. 강력한 행동이 벌어진다면 실제 파병을 얼마든지 막을 수 있습니다.
[3월 29일(토) 민중대회]에 참가합시다. 노건연 회원들은 최대한 이 집회에 집중합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리지 말고! 집회 참여를 호소합시다. 주영수 사무처장님은 두 아들과 함께 22일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관련된 일정은 추후에 홈페이지로 공고하겠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무차별적이고 무지막지하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저들을 저지하려면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이 시기 최고의 덕목은 전쟁과 파병에 맞선 단호한 행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