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함유제품 수입량 급증

[연합뉴스 2006-05-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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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새 6배 증가…2009년 전면금지 추진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석면 사용 규제 강화로 인해 석면 원자재 수입은 감소하고 있으나 석면함유 제품의 수입은 10년 새 6배 정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옥 노동부 산업보건환경팀장은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석면정책 심포지엄’에서 “석면에 의한 질병은 잠복기가 길고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석면함유제품 사용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팀장은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석면 원자재 수입량은 지난 1995년 8만8천722t에서 작년에는 6천477t으로 대폭 감소했지만 석면함유제품 수입량은 95년 7천932t에서 작년에는 4만7천967t으로 6배 정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2009년까지 석면제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석면시멘트 및 석면마찰재 제품군 등은 조기 금지하고 나머지 제품은 대체품 개발 현황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금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홍진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도 “지난 2월 청석면과 갈석면 등 석면류를 제조ㆍ사용 금지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며 “백석면도 실태조사를 거쳐 취급제한ㆍ금지물질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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