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災뒤 보상보다 재해예방 관심을”
[문화일보 2006-06-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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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우왈락 주한 泰 대사관 노무관::) “산업재해를 당한 후의 보상보다는 재해를 사전에 방지하는 안 전시설 보완과 안전교육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합니 다.” 9일 근로복지공단의 ‘근로자 파견국 노무관 초청간담회’를 앞 두고 야우왈락 양윤(57) 주한 태국 노무관은 7일 “한국 정부가 산업재해를 당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차별하지 않고 발빠른 보상 과 도움을 준 것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주한 태국대사관에서 가진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야우왈락 노 무관은 “한국은 외국인 근로자의 합·불법체류에 관계없이 산재 보상을 해줘서 근로자들이 비교적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나라 로 평가받는다”며 “근로복지공단 등의 빠른 산재보상은 태국 등 다른 나라도 배울 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태국 노동부에서 노무관리를 33년 동안 해온 베테랑답게 작 업장의 안전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고 후 치료와 보상보다는 사고예방을 가장 우선시 해야 한다는 것. 그는 “산재 사고의 대부분이 작업장의 안전대책이 부실하 거나 부주의해서 일어난다”며 “한국인 고용주들이 안전사고 예 방에 보다 더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강조했다.
특히 그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대부분이 한국에서 3D업종에서 근무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안전사고는 근로자 개인에게 평생 의 아픔으로 기억되는 만큼 한국 고용주들이 안전교육과 작업장 관리에 심혈을 쏟았으면 한다”고 역설했다.
태국 노동부에서 2명이 대사관에 파견되는 등 총 4명이 노무 업 무를 보고 있다는 야우왈락 노무관은 “한국은 규율을 중시하고 각 계층 모두 자기 계발에 열정을 갖고 있어 배울 점이 많다”며 한국인들이 태국 근로자 등 외국인 취업자들에게 보다 많은 관 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순환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