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도 자 료
1. 「이주노동자를 위한 주머니 속 노동안전매뉴얼」발행
– 영어/방글라데시어/중국어/한국어등 4개 나라말로.
이주노동자의 건강하고 안전한 작업을 위한 교육 자료인
「이주노동자를 위한 주머니 속 노동안전매뉴얼」이 발행되었다.
노말 헥산에 중독된 타이 이주노동자8명이 하반신마비가 되면서 최근 이주노동자의 열악한 작업 환경 등이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값진 교육 자료가 발행되어 주목을 끈다. 매뉴얼을 발행한 노동건강연대에서는 그동안 영세, 비정규, 이주노동자들의 건강한 노동권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발행한 노동안전매뉴얼은 지난해부터 1년간의 작업을 거쳐 만들어진 책자로 한국의 열악한 작업현장에 배치되는 이주노동자들의 기본적인 노동안전을 위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언어는 영어/방글라데시어/중국어/한국어등 4개 국어로 발행되었다.
2. ‘위험해, 피해..’등의 위험을 알리는 한국말 교육도 포함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구성
이번에 제작된 매뉴얼은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의 작업현장에서 다치지 않고 일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담았다. 기존에 정부(산업안전공단)가 제작한 자료가 현실적으로 한국 노동자들에게도 적용되기 힘든 수준의 내용을 담는 등 작업장의 현실과 매우 동떨어진 것인데 반해 이번에 노동건강연대에서 발행한 교육 매뉴얼은 1년여 간의 기간동안 다양한 현장의 사례들을 분석하여 이주노동자들에게 직접도움이 되도록 구성되어있다.
특히 한국말을 모르는 상태에서 바로 작업현장으로 들어가면서 처음 1주일 내에 혹은 1달 내에 손,팔 등이 절단되는 사고가 많은 만큼 이번 교육 매뉴얼에는 ‘위험’을 알리는 한국말-위험해, 피해, 손 빼, 불이야..-등을 배울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하고 있다.
3. 이주노동자를 위한 「생생 노동안전교육」강의도 함께 실시
– 이주노동자 밀집한 지역중심으로 주말에 진행예정
한편 노동건강연대에서는 이번에 발행된 책자를 가지고 직접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의학 전공의와 노무사들로 구성된 강사진과 실무진이 현재 꾸려진 상태이며 이주노동자들이 밀집해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말마다 교육한다. 교육과 더불어 기본적인 노동/산재 상담도 병행할 예정이어서 많은 이주노동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4. 기존의 산업안전보건체계로는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할 수 없어
이번에 문제가 된 노말 헥산 중독과 관련하여 노동부 산업보건환경과장이 “250명으로 전국 사업장의 33,000여종의 유해화학물질을 관리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한바 있다. 이는 장시간노동에 시달리며 유해물질을 손으로 다루는 전국의 수많은 한국, 이주노동자들의 건강을 노동부가 실제로 책임지지 못하고 포기하고 있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따라서 노동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산업안전체계를 다시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며 동시에 어떠한 보호 장치로 포괄되지 못하는 열악한 이주노동자에게 기본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장교육이 절실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번 교육매뉴얼과 교육사업이 이주노동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별첨]
「이주노동자를 위한 주머니 속 노동안전매뉴얼」목차
․우리가 이 책을 만든 이유
․안전하게 일하려면?
․기계
․건설
․유기용제
․분진
․근골격계질환
․소음
․진동장애
․감전
․산재사고를 당하면
․이주노동자 상담지원단체-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