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4월 10일, 심슨 인형을 만들었던 태국 케이더(Kader) 장난감회사에서는
화재로 188명이나 되는 노동자들이 사망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188명의 노동자들이 죽음 당한 것은
노동자들이 인형을 훔쳐갈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공장 문을 잠궈버렸기 때문입니다.
3년 뒤 세계 70여개 국에서 이 사고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 밝히기’ 행사를 가졌고,
이것이 ‘4.28 세계산재노동자 추모의 날’의 시작이었습니다.
올해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산재사망노동자를 추모하는 전국적인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서울에서는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죽은 이들을 기억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죽은 자를 기억하라, 산자를 조직하라”는 구호 아래 주관한 이날 추모제에는 100여명의 동지들이 모여 산재사망을 중단시키기 위한 투쟁의 결의를 다지는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