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비정규직 산재로 사망
매일노동뉴스 오재현 기자
전남 목포에 있는 현대미포조선 대불공장에서 산재사고가 발생해 비정규 노동자 한 명이 사망했다.
28일 현대미포조선노조와 금속노조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 협력업체 대성ENG 직원 이아무개(29)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대불공장에서 블록용접 작업을 한 뒤 자리를 옮기다 이동용 셀타하우스와 블록 사이에 몸이 끼여 사망했다. 현재 노조와 광주전남지부 삼호중공업지회 관계자들은 산업안전공단 직원과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달 19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소에서도 중국인 연수생 1명이 산재사고로 사망하는 등 최근 조선업종 노동자들의 산재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윤종선 금속노조 노동안전보건부장은 “구체적인 사고원인은 조금씩 다르지만, 회사가 납기를 맞추려고 작업을 강요하거나 산업안전법상 지켜야 할 내용을 지키지 않고 있어 산재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윤 부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노동자에 대한 안전조치에 소홀한 결과”라고 비판했다.